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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ms(밀리 세컨드)……타츠야씨, 클리어예요!」

「이런이런……3번째에 간신히 클리어인가」

 

 자기 일과 같이 눈을 빛내며 기뻐하는 미츠키에, 타츠야는 피로한 기색의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현재 타츠야들의 클래스는, 첫 마법 실기의 수업중.

 기초 단일계 마법의 마법식을 제한 시간 내에 컴파일해서 발동한다, 라는 과제를, 2인1조가 되어서 클리어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기동식을 읽어들여서, 무의식 영역 내에 설정된 마법 연산 영역에서 마법식으로 변환해 발동한다.

 이것이 현대 마법의 시스템.

 이 스킴(*scheme) 안에서, 기계에 기록 가능한 데이터인 기동식을 기계에는 재현 불능인 마법식으로 변환하는 프로세스를 정보공학의 용어를 유용해 「컴파일」이라고 부르고 있다.

 현대 마법은, 마법 발동에 필요한 공정을 데이터화해서 기동식에 기록하고, 이것을 마법식으로 변환한다는 스킴으로 정확성·안정성·다양성을 실현했다.

 그 대가로서 생각한 것만으로 현상을 고쳐 쓰는, 「초능력」이 가지고 있던 속도를 희생했다.

 마법식의 구축이라고 하는 여·분·의· 공정을 개재시키는 이상, 이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마법식의 구축 시간을 제로로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한없이 제로에 접근할 수는 있다.

 

 현대 마법이 마법식 구축의 속도를 중시하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 의한다.

 CAD도 원래는 기동식을 기록하기 위해서만의 스토리지 기기였지만, 곧바로 마법 발동 고속화에 역점이 놓여지게 되었다.

 오늘의 수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CAD는, 개인별 조정이 불필요한 대신에 고속화 지원의 기능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 이, 어느 의미로 원점인 CAD를 사용해서, 컴파일의 고속화를 연습하는 것이 오늘의 실습의 목적이었다.

 페어의 한쪽이 클리어하지 못하면 다른 쪽도 자동적으로 남게 된다. 미츠키는 한방에 클리어였으므로, 타츠야로서는 후우 하고 한숨, 가슴을 쓸어내린 참이었다.

 

「그렇지만 의외였습니다.

 타츠야씨, 정말로 실기에 약했네요……」

 

 오늘의 과제와 같은 단일 계통·단일 공정의 마법이라면, 기동식의 전개 완료·로드 개시부터 계산해서 마법의 발동까지 500 ms 이내가 마법사로서 한사람 몫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으로 되어 있다.

 1000 ms를 끊는데 3회의 시기를 필요로 한 타츠야는, 아첨으로도 우수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의외라니, 상당히 몇번이나 자기 신고했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들었습니다만……겸손이라고만.

 왜냐면 타츠야씨같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실기에 약하다니」

 

 마음 속 깊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하는 미츠키에, 타츠야는 쓴웃음을 흘려 버렸다.

 ――그 밖에 표정의 선택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스스로 말하기도 뭣하지만, 실기를 남들만큼 할 수 있었으면 이 클래스에는 없었겠지」

 

 가능한 한 싫은 소리가 되지 않게, 어조에는 조심했다. 그 보람이 있어서인지, 혹은 소용없는 걱정이었는지, 미츠키는 솔직하게 수긍했다.

 

「그러네요.

 만약 타츠야씨가 실기도 특기였으면……조금 너무 완벽해서, 접근하기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말하고, 미츠키는 근심이 없는 미소를 띄웠다.

 자신이 그녀와 같이 웃을 수 있는지, 타츠야는 조금 신경이 쓰였다.

 

「 그렇지만, 타츠야씨……억울하지는, 않나요?」

「……뭐가?」

 

 다시 살짝 갸우뚱한 표정에는 아무것도 내포된 것이 눈에 띄지 않았고, 그러니까 타츠야는 그녀의 질문에 답할 마음이 생겼다.

 

「사실은 실력이 있는데, 실력이 없는 것 같이 평가되다니 보통이라면 억울하다고 생각해요.

 나라면, 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타츠야 씨 정도의 힘이 있으면, 위드라고 업신여겨지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타츠야씨,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 같으니까……」

 

 매우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미츠키의 성격으로 봐서, 나쁜 소문을 흘린다든가 누군가에게 고자질한다든가 그런 짓을 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납득이 가는 대답을 돌려주려고 하면 그가 안고 있는 개인적 사정에 어느 정도 발을 디디지 않으면 안된다.

 

「처리 속도도 실력이야.

 그것도, 중요한 팩터다.

 콤마1초가 생사를 나누는 사태도 전혀 없는건 아니니까」

 

 결국, 타츠야는 원칙론을 선택했다.

 미츠키가 단·순·한· 2과생이면, 그걸로 납득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실천을 상정한다면, 타츠야씨, 사실은 좀 더 빠르게 발동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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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우리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익힐 수 없는 마법으로 높은 지위를 얻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 재능이 뒤떨어진 학생이, 풍부한 재능을 가지는 학생에 대해서 자신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은 이상하다, 자신이 깔보이는 것은 이상하다……그렇게 생각해도 신기하지는 않다고 생각하지 않아?

 재능의 차이는, 마법에 한정된 일이 아냐. 예술이나 스포츠 같은 것뿐만이 아니고, 사람이 일하는 모든 분야에 따라다니는 것이다.

 마법의 재능이 없어도, 다른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마법의 재능이 없는 걸 견딜 수 없다면, 다른 삶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마법을 배우고 있는 사람이 마법에 따르는 『차별』을 부정하는 것은, 마법에서 떨어질 수 없으니까란 것과 다름없다고 나는 생각해.

 마법에서 떨어지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한사람 몫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는 참을 수 없다.

 똑같이 노력을 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다.

 몇배의 노력을 해도, 따라잡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참을 수 없다.

 그러니까, 마법에 따르는 평가를 부정한다.

 재능있는 사람도 노력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은, 당연히 알고 있다. 눈앞에서 그것을 보고 있으니까. 그런데도, 그 사실에서 눈을 돌려 타고난 재능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그것을 부정한다.

 뭐……그런 약함은 이해할 수 없는건 아니다. 내 안에도 그런 기분은 확실히 있어」

「그렇지 않습니다!

 오라버니에게는 누구에게도 흉내를 낼 수 없는 재능이 있는데, 다만 다른 사람들과 같·은· 재능이 없다고 하는 것뿐으로, 그야말로 몇십배의 노력을 쌓아올려 오셨던게 아닙니까!」

「그것은 나에게 다·른·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야」

「앗……」

「부족한 현대 마법의 재능을, 다른 재능으로 메웠었다.

 그 술법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제3자적인 논평을 하고 있을 수 있어.

 만약 그렇지 않았으면……『평등』이라는 아름다운 이념에 매달려 있었을지도 모르겠군.

 그게 거짓말이라고 알고 있어도」

「…………」

「마법의 재능이 열등한 사람은 뒤떨어진다는 사실에서 눈을 돌리고 싶어서, 평등이라는 이념을 주장한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그것도 또 사람이 가지는 재능의 일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에서 눈을 돌리고, 질투를 이념이라는 옷으로 감싼다.

 그럼 모든 걸 알고도 선동하고 있는 놈들의, 진정한 목적은 뭘까?

 놈들이 말하는 평등이라는 건,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도 사용할 수 없어도 같이 취급하라는 거야.

 마법에 따르는 사회적 차별의 철폐라는 건, 마법이라는 기능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것은 결국, 마법의 사회적 의의를 부정한다고 하는 것이다.

 마법을 평가하지 않는 사회에서 마법이 진보할 리는 없어.

 마법에 따르는 차별 반대를 외치고, 마법사와 그 이외의 사람의 평등을 외치는 놈들의 배후에는, 이 나라를 마법이 쓸모없게 된 나라로 만들고 싶은 세력이 숨어 있어」

「그것은 도대체……?」

「좋든 나쁘든, 마법은 힘이다. 재력도 힘, 기술력도 힘, 군사력도 힘.

 마법은 전함이나 전투기와 같은 종류의 힘도 된다」

「그럼, 마법 부정파는, 이 나라에서 마법이 쓸모없게 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그 결과적으로 이 나라의 힘을 손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까?」

「아마.

 그렇기 때문에 테러라는 비도도 불사한다.

 그럼, 이 나라의 힘이 손상되어서, 이익을 얻는 건 누구지?」

「설마……그럼, 그들의 배후에는」

「그런 거다.

 그리고 그런 놈들을, 10사족이 방치해 둘 리가 없다.

 특히 요츠바가가, 말이지

 그러니까, 조심해, 미유키.

 말려들어가지 않게.

 떠받들리지 않게」

 

 무엇에, 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두 명의 사이에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미유키는, 오빠의 말에, 창백해진 얼굴로 수긍했다.

 

 

 


 

 


1-(20) 결렬

 

 

 

 신입부원 권유(쟁탈?)주간의 종료로, 입학 관련의 이벤트는 일단락.

 타츠야들의 클래스에서도, 오늘부터 마법 실습이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마법의 전문 교육은 고교 과정부터지만, 입학 시험에 마법 실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에서부터도 알 수 있는 대로, 학생들은 입학 시점에서 어느 정도의 마법 스킬을 몸에 익히고 있다.

 수업도 그것을 근거로 해서 하기 때문에, 아무리 기초부터 다시 체계적으로 가르친다고 해도, 실기에 약한 학생은 입학하자마자 따라갈 수 없게 되어 버린다는 일도 일어난다.

 1과, 2과의 구분은 어느 측면에서 보면, 이 격차를 고려해서 쌍방에 악영향이 나오지 않게 하는 합리적인 것이었다. ――그것이, 한편을 잘라 버리는 것이었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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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식사 후, 타츠야가 자기 방에서 콘솔을 향하고 있으니, 문 너머로 말을 걸어왔다.

 

「오라버니, 미유키입니다」

 

 이 집에는, 실질적으로 타츠야와 미유키의 두 명밖에 없다.

 노크하고 이름을 댈 것도 없이 그것이 누군지 알고, 목소리를 들으면 이름을 들을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미유키는, 일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고한다.

 마치, 자신의 이름을 타츠야의 마음에 박아 넣으려고라도 하는 듯이.

 마치, 자신의 이름을 타츠야가 잊어 버리는 것을, 무서워하기라도 하는 듯이.

 

「들어와도 좋아」

 

 타츠야는 디스플레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입실을 재촉했다.

 콘솔은 문에서 봐서 측면의 벽에 파묻혀 있다.

 고속으로 스크롤하는 문자열을 읽으면서, 타츠야는 시야의 구석에 여동생의 모습을 파악했다.

 

「오라버니가 사주신 케이크가 도착했으므로……차마시지 않겠습니까?」

 

 권유의 말에 주저함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오빠에게 불필요한 배려를 하게 했다고 하는 생각에서일까.

 타츠야로서는 케이크 정도로 끝나면 싼 것, 이라는 생각이었던 거지만, 이런 그윽함도 또한 이 여동생의 장점이었다. ――누구에게라도 발휘되는 건지 어떤지는 따로 하고.

 물류 시스템의 진보는 「짐들기」라는 말을 사어로 바꾸었다.

 케이크같이 작은 것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물론, 점포로서는 주문을 받고 나서 만들어서 배송하는 편이 불필요한 상품의 재고를 안지 않고 끝나고 손님의 회전율을 올릴 수가 있다는 2개의 메리트를, 극소화된 물류 코스트와 저울에 올린 다음의 서비스다.

 

「곧 간다」

 

 그렇게 대답하고, 타츠야는 표시된 정보를 홈 네트워크의 공유 디렉토리에 보존했다.

 

 미유키가 좋아하는 초콜릿 케이크의, 입속에 남는 너무 단 크림을, 쓴 맛을 강하게 해준 커피로 씻어 흘리고 타츠야는 리빙의 디스플레이를 데이터 열람 모드로 변경했다.

 

「……제가 봐도 괜찮습니까?」

 

 타츠야 자신도 아직 다 먹은 것은 아니다. 미유키의 페이스는 더욱 늦다.

 거기에도 상관없이 데이터 파일을 호출하려 한다는 것은, 분명하게 미유키에게도 보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단, 확인하는 질문을 하고, 긍정의 대답으로 다시 편하게 앉는다.

 

「가족의 단란함에는 적당하지 않은 화제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너도 관계없이는 끝나지 않을 것 같고, 빨리 정보를 공유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아니, 그렇게 송구해할 필요는 없어」

 

 포크를 두고 앉은 자세를 바로잡아 버린 여동생에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몸짓을 섞어 가리킨다.

 타츠야의 쓴웃음에, 미유키는 수줍은 웃음으로 응하고 다시 포크를 손에 들었다.

 

「캐비넷명 『브랑슈』, 오픈」

 

 음식을 펼친 리빙의 테이블에 풀 키보드는 가지고 올 수 없다.

 타츠야는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음성 커맨드를 사용해서, 조사 결과의 파일을 디스플레이 상에 차례차례로 표시했다.

 

「반마법 활동을 하고 있는 정치 결사네요……?」

「당사자들은 시민운동이라고 자칭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이 테러리스트들이, 교내에서 암약하고 있는 것 같아」

 

 타츠야의 말에, 미유키가 목을 갸웃했다.

 

「마법과고등학교에서, 말인가요?」

 

 미유키의 의문은 지당하다,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제1 고교에 한정하지 않고, 마법과학교는 마법을 도움이 된다――그것이 자신을 위해서든 타인을 위해서든――고 생각하고 있는 인간이 마법을 배우러 오는 곳이다.

 마법과고교의 학생이 마법을 부정하는 것은, 자가 당착에 지나지 않는다.

 

「당연하게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지만……

 그 『당연』이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저런 미친것들이 만연하는거야」

「……왜 그렇게 되는걸까요」

「이런 일은 일반론으로 생각하려고 하면 미로에 빠져 버리니까 말야.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돼.

 우선 눌러두지 않으면 안되는 점은, 놈들이 공식상 마법을 부정하고 있지 않다, 라는 일이다」

「그러고 보면……그러네요」

「놈들의 슬로건은, 마법에 따르는 사회적 차별의 철폐.

 그 자체는, 불평할 것도 없이 올바르다」

「……네」

「그럼, 차별이란 무엇일까?」

「본인의 실력이나 노력이 사회적인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것, 입니까……?」

「조금 전 말했잖아, 미유키.

 일반론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타츠야는 사이드보드에 놓여있던 리모콘을 손에 들고, 스크린에 향했다.

 16개로 분할된 화면의 1구획이, 전면에 확대 표시된다.

 

「놈들은 마법사와 그렇지 않은 샐러리맨의 소득수준 차이를, 마법사가 우대되고 있는 근거로 하고 있다.

 놈들이 말하는 차별이란, 결국 평균 수입의 격차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이고, 어디까지나 결과에 지나지 않아.

 고소득을 얻고 있는 마법사가 얼마나 격무에 노출되고 있는지, 그 점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아.

 마법 스킬을 가지면서도 마법과는 관계없는 일자리밖에 얻지 못하고, 평균적인 샐러리맨보다 오히려 저임금에 만족하고 있는 많은 예비역 마법사의 존재를 완전하게 무시하고 있어」

 

 담담하게 말하는 타츠야의 목소리에 감정은 희박했다. 다만, 약간, 애절함이 배이고 있었다.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사회에 필요하지 않은 마법은 금전도 명예도 가져오지 않아」

 

 괴로운 듯이 미유키가 눈을 숙였다.

 일어서서, 돌아들어가서, 여동생의 어깨에 타츠야는 상냥하게 손을 올렸다.

 

「마법사의 평균 수입이 높은 것은, 사회에 필요한 희소 스킬을 가지고 있는 마법사가 있기 때문이야.

 절대수가 적은 마법사 중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고소득자가 있기 때문에, 평균 수입이 높게 산출될 뿐이야.

 그리고, 그러한 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법사는, 사회에 공헌하기――아니, 이 말투는 너무 깨끗하구나. 마법사는, 금전적인, 혹은 비금전적인, 어쨌든 어떠한 이익을 낳는 것에 의해서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이지, 다만 마법사니까 라는 이유로 금전적으로 우대되고 있지는 않아.

 마법의 소질만으로 유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마법사의 세계는 무르지 않다.

 우리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어.

 그렇지, 미유키?」

「예……잘 알고 있습니다」

 

 어깨에 놓인 오빠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치고, 미유키는 깊게 수긍했다.

 

「마법에 따르는 차별에 반대한다는 주장은, 결국, 마법사가 금전적으로 보답받는 것에 반대한다는 주장이 되어 있다.

 마법사는 사심없는 정신으로 사회에 봉사해라, 라는 거구나」

「……상당히 제멋대로에 이기적인 주장으로 생각됩니다.

 생활하는데 있어서 금전적인 수입이 필요한 것은, 마법사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같을 터입니다. 그런데도 마법사가 마법으로 생계를 잇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마법 이외로 살 양식을 벌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결국, 우리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거니까, 마법을 사람의 능력으로서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말할 뿐인게 아닙니까?

 마법사가 마법을 연구하는 노력은 보답받지 못해도 상관없다, 마법사의 노력은 평가되지 않아도 당연하다고 하는 거네요……

 ……그렇지 않으면 그런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만으로는 마법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마법을 사용하려면 장기간의 수학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요?」

 

 타츠야는 미유키의 등뒤에서 떨어져 시니컬한 미소를 띄우면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아니, 알고 있지.

 알고 있으면서 말하지 않아.

 형편 나쁜 것은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평등이라는 듣기 좋은 이념으로 타인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고 있는거야.

 미유키가 처음에 물었지.

 마법과고교의 학생이 왜 반마법 활동에 가담하는지」

「예……그것은, 마법 부정파의 본심을 알지 못해서인게 아닌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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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우리, 카운셀링부의 업무입니다.

 ――학생  여러분의 정신적 경향은, 매년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바군은 『저(自分)』라고 하는 일인칭을 사용하고 있네요?

 원래 군무 지원자의 비율이 높은 마법사 후보생 사이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래도 『저』라는 일인칭을 사용하는 학생이 일반적이 된 것은, 3년 전의 오키나와 방위전의 승리 이후입니다.

 사회 정세의 변화는 학생의 멘탈리티에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특히, 큰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같은 나이대의 소년 소녀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사물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사고 방식, 생각이 바뀌어 버립니다」

 

 일단 말을 끊고, 하루카는 눈앞의 소년의 표정을 엿보았다.

 타츠야에게는 조금도 당황한 기색이 없고, 오히려 하루카의 이야기를 기존의 지식으로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매년, 신입생의 1할 전후를 골라내서 계속적으로 카운셀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해의 학생의 멘탈리티 성향을 파악해서 정확한 카운셀링을 하기 위해서」

「즉, 모르모트라는 겁니까」

 

 깨끗이 정리하는 말. 거기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분노나 모멸이나 혐오감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이 눈에 띄지 않았다.

 완고하게 만들어 버렸나, 라고 하루카는 생각했다.

 

「말은 나쁘지만, 그런 겁니다.

 어때, 협력해줄 수 없을까?

 물론, 싫으면 어쩔 수 없지만」

 

 노력해서 부드러운 미소를 띄우고 말도 편한 것으로 바꾼다.

 그것이 공을 세웠는지, 타츠야도 이 방에 와서 처음으로 웃는 얼굴이라고 부를 수 있을 듯한 것을 보였다.

 

「그 정도의 일이라면 협력합니다만, 진·짜· 목적은 무엇입니까?」

 

 희미한 미소와 함께 돌아온 질문.

 하루카는, 동요를 감추는데 전력을 쥐어짜지 않으면 안되었다.

 

「……진짜 목적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해?

 의외네. 나, 그런 성질 나쁜 여자가 아냐?」

 

 어디까지나 가볍게, 농담인 체해.

 연상의 색향을 풍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나이대의 친구 감각으로.

 

「샘플로 하기엔, 저는 너무 특수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다시 궤도수정.

 

「그러네. 나도 시바군은 일반적인 신입생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렇지만 반대로, 그러니까 협력해 주었으면 해.

 당신은 1과생과 2과생의 벽을 넘은 최초의 예가 될지도 모르지만, 당신이 마지막 예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

 

 이번에는, 어디까지나 논리적으로.

 

「……그럼, 그런 걸로 해 둘까요」

 

 간신히 실마리를 잡았다, 라고 하루카는 생각했다.

 

「내가 미숙한 탓에 시바군에게 불신감을 갖게 해버린 것 같아서, 유감스럽게 생각해.

 ……그럼, 몇개쯤 질문해도 괜찮을까」

「예, 그러세요」

 

 경계를 푸는 것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시간이 무한하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하루카는 준비했던 질문을 차례로 물었다.

 

 

 

「……고마워.

 그렇다 치더라도, 잘도 아무렇지도 않게 있을 수 있네.

 그만큼 스트레스가 겹겹이 쌓이면, 정신 밸런스가 무너지는 사람도 드물지 않지만」

 

 대충 이야기 듣기를 끝내고, 하루카는 의사같은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사실 하루카는 정신 위생을 전공해서 의사의 자격을 얻고 있어서 타츠야가 그녀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래서지만, 지금의 그녀는 카운셀러로서 이야기를 듣고 있을 터였다.

 

「의학적으로는, 그렇겠지요.

 그렇지만 통계적인 데이터에 예외는 항상 있는 것입니다」

 

 임상 데이터가 통계 처리의 산물인 것을 지적되어서 하루카는 부끄러운 듯이 눈을 피했다.

 잠깐 시선을 헤엄치게 하고 있던 하루카였지만, 타츠야가(고풍스럽게도) 벽에 걸린 시계에 힐끔힐끔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을 깨달아서――물론, 깨달으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당황해서 시선을 되돌렸다.

 

「에또, 오늘 묻고싶었던 것은 이상입니다.

 ……그런데, 이건 카운셀링과는, 직접 관계 없지만……」

「뭐지요」

「2학년의 미부씨에게 교제를 신청받고 있다는건, 사실이야?」

「……정말로 관계없는 일이군요」

 

 타츠야는 기막힌 얼굴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루카는 초조하게 말을 이었다.

 

「상대가 미부씨라고 하니까, 조금 신경이 쓰여서……

 자세한 것은 이야기할 수 없지만」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들어도 곤란합니다.

 그래서,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유언비어를 듣고 오셨습니까?」

「유언비어……야?」

「유언비어입니다만, 뭔가 틀린 거라도?」

「아니 아무것도 아냐……으응, 사실을 말하자면, 만약 시바군에게 미부씨와 사귈 마음이 있다면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었어.

 그렇지만, 시바군에게 그럴 생각이 없으면 됐어」

「교제 운운이 유언비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그 이야기는 어디에서 듣고 오셨습니까?」

 

 거듭해서 묻는 타츠야에게서, 하루카는 일부러란 듯이 눈을 돌렸다.

 

「미안해, 묵비 사항이야」

 

 타츠야는 그 이상 추구하지 않았다.

 

「……실례합니다」

 

 더 묻는 대신에 일어서서,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출구로 향한다.

 

「미부씨의 일로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상담해」

 

 그 등에 건 목소리에는, 확신 같은 것이 담겨져 있었다.

 ――「곤란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는, 확신같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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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생산적이라는걸 알면서도 한숨 섞어 마음 속에서 독백하고, 우선은 미유키와 합류하기 위하여 과제를 끝낸 단말에서 로그아웃――하려고 한, 그 때.

 마치 타이밍을 가늠하고 있었다는 듯이 디스플레이에 착신의 통지가 표시되었다.

 거기에는 학교의 싸인이 들어가 있다.

 즉 이것은, 학생에 대해서 강제력을 가지는 지도 혹은 통지의 메일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무시할 수도 없고, 허리를 들려던 의자에 다시 앉아 수신 메일을 열었다.

 송신자란에는, 「오노 하루카」라고 표시되고 있었다.

 

 

◇◆◇◆◇◆◇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해」

「아니요 특별히 급한 용무는 없으니까요」

 

 카운셀링실에서, 조금도 미안한 듯이는 안보이는 웃는 얼굴로 형식적인 사죄를 한 하루카에게, 타츠야도 마음이 들어있지 않은 빈말로 응했다.

 그는 내심 이 호출에 대해, 정직하게 말해서, 매우 귀찮게 느끼고 있었다.

 확실히 급하지는 않았지만, 도와줄 것을 약속했던 마리에게 거절의 메일만으로는 끝내지 못하고 음성 통신으로 사과한 끝에, 예정 이상의 일을 밀어붙여지는 처지에 빠져 버렸다.

 에스코트를 캔슬한 미유키는, 표면적으로는 평상시와 변함없는 기색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귀가하고 나서 어떻게 비위를 맞출까 하고 지금부터 머리가 아프다.

 원래 그에게는 카운셀러에게 상담하고 싶은 일 따위 없는 것이다.

 왜 자신이 여기에 불렸는지, 빨리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참이었다.

 

「어때? 고교생활에는 이제 익숙해진걸까?」

 

 그런 그의 내심을 아는지 모르는지――확실히, 모를 거라고 타츠야는 생각하고 있다――, 하루카는 정평이라고도 생각되는 질문을 해왔다.

 

「아니요」

 

 그에 대한 타츠야의 대답은, 정평이라고는 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뭔가 곤란한 일이 있는 거야?」

「상정 외의 사건이 많아서, 그다지 학업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부음성은, 잡담은 그만두고 빨리 주제에 들어가라 시간이 아깝지 않나, 이다.

 마음의 부음성은 들리지 않아도 비우호적인 기분인 것은 웬지 모르게 아는지, 하루카는 쓴웃음과 미소의 중간같이 애매한 미소를 띄우고, 보란듯이 다리를 바꾸어 꼬았다.

 짧은 타이트 스커트 아래에서 얇은 스타킹에 싸인 육감적인 허벅지가 들여다보인다.

 마주본 의자에 걸터앉아 있는 두 명의 사이에, 시선을 차단하는 것은 없다.

 현대의 매너에서는, 공적인 장소에서 피부의 노출은 억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자 학생도 모두 스커트 아래에 맨살의 색이 비칠 수 없는 레깅스의 착용이 의무가 되고 있는 교내에서, 성숙도를 따로 둔다고 해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자극적인 경치였다. (여담이지만, 피부를 전혀 노출하지 않는 패션이라도 섬유 소재의 진보에 의해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보낼 수가 있다)

 그러고 보면 위에도 가슴팍이 크게 벌어진 옅은 색의 블라우스로, 속옷의 선이 비쳐 보이고 있다.

 학교의 직원이 학생을 앞에 두는 복장으로서는 조금 도발적인 패션이다.

 

「……왜그래?」

 

 무심코 눈을 떼어놓을 수 없게 된 타츠야에게, 하루카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당황해서 눈을 피하고, 횡설수설하는 반응을 돌려주는――

 

「섹시한 다리네요」

 

――게 보통일 테지만, 타츠야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엣?」

「거기에, 가슴팍이 매우 요염합니다.

 스타일도 섹스 어필 만점이고, 선생님의 그 모습은 남자 고교생에게는 자극이 너무 강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타츠야의 눈은, 아직 하루카의 허벅지에 고정된 채 그대로다. 다만 거기에, 흥분의 색은 없고,

 

「미, 미안해」

 

오히려 차가움조차 느끼게 하는 시선과 음성에 담겨진 가벼운 비난의 뉘앙스에, 하루카는 당황해서 다리를 가지런히 해서 고쳐앉았다.

 분위기를 잡을 수 없다.

 주도권을 잡을 수 없는 것에, 하루카는 곤혹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저는 왜 여기에 불려왔지요」

 

 억제가 효과있는 중에도 희미하게 초조함이 느껴지는 어조.

 그리고 그것조차도, 그 자신에 의한 연출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솟아올라 온다.

 겨우 이제 곧 16살, 이라고 경시할 생각은 없을 셈이었다.

 보통 수단으로 될 상대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미인계 같은 흉내를 내 보았지만, 아무래도 리스크가 적은 완곡한 수단은 단념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다.

 하루카는 그렇게 결심을 하고, 재차 타츠야와 마주보았다.

 

「오늘은, 시바군에게 우리의 업무에 협력을 부탁하고 싶어서 불렀습니다」

「우·리·의 업무, 입니까?」

 

 지능이 높은 건 입학 시험의 결과만으로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정확하게 급소를 찔러 오는 응답에는 더욱 더 경계심을 일으켜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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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의 말에, 미유키는 부끄러운 듯이 눈을 깔고 천천히 숨을 정돈했다.

 실온의 저하가 멈춘다.

 

「여름철은 냉방 필요없겠네」

「한여름에 동상이라는 것도 바보같습니다만」

 

 마유미의 조크를 깨끗이 흘리고, 타츠야는 사야카와의 대화를 정확하게 재현해서 들려주었다.

 

「아무래도, 풍기 위원회의 활동은 학생의 반감을 사고 있는 면이 있는 것 같네요」

 

 마지막에 그렇게 매듭짓자, 마리와 마유미가 똑같이 표정을 흐렸다.

 

「그러나, 점수 벌이로 억지로 적발, 같은 일이 정말로 있는 겁니까?

 적어도 이 일주일간, 그런 사례는 보고들은 적이 없습니다만」

「저도입니다.

 제 경우는 모니터 너머로 밖에 현장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 무질서한 모습으로 보기엔 풍기 위원회 여러분의 활동은 오히려 너그럽다고 생각됩니다만」

 

 타츠야와 미유키의 지적에 마유미는 한층 침통한 표정이 되고, 마리는 고개를 저으면서 입을 열었다.

 

「그것은 미부의 착각이다. 멋대로 믿어버린 걸지도 모르지만.

 풍기 위원회는 완전한 명예직으로, 메리트는 거의 없다.

 대항전의 성적 같이 연습의 평가가 점수에 더해진다는 것도 전혀 없다.

 풍기 위원을 맡았다는 것으로 다소 정성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교내에서뿐, 생도회 임원과 같이 졸업 후에도 고평가의 요인이 된다, 라고 할 것도 없다」

「……그렇지만, 교내에서는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또 사실.

 특히 학교의 현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보기에는, 학내 질서 유지의 실제출동 부대인 풍기 위원회는, 권력을 등에 업은 앞잡이로 보이는 일도 있어.

 정확하게는, 그런 식으로 인상을 조작하고 있는 그룹이 있는 거지만 말야」

 

 마유미의 대답에는 타츠야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의외로 뿌리 깊은 이야기인 모양이다.

 

「정체는 알고 있습니까?」

 

 그로서는 당연한 질문이었다.

 

「엣? 아니, 소문의 출처는, 그렇게 간단하게 특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장본인을 밝혀내면, 그만두게 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마유미들에게 있어서는, 예상 외의 질문 같았다.

 아마 조금 전의 발언도, 무심코 입에서 나와버린 말일 것이다.

 타츠야는 곧게 마유미의 눈을 보았다.

 마유미는 곧바로 시선을 피했다.

 이 정도로 분명하게 동요하고 있는 마유미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제가 묻고있는 것은, 특정 개인의 정체가 아니라, 그룹의 정체입니다만」

 

 팔이 꾹꾹 당겨지는 것을 느꼈다.

 눈만을 움직여서 보면, 책상에 숨겨서 미유키가 그의 소매를 당기고 있었다.

 너무 파고들었다, 라고 말하고 싶은 거겠지.

 하지만 타츠야는 여기서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예를 들면, 『브랑슈』와 같은 조직입니까?」

 

 동요가 경악으로 바뀌었다.

 경직되는 마유미, 그리고 마리.

 그런 두 명의 모습을, 아즈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즈사는 자세한 일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타츠야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떻게, 그 이름을……」

「별로 극비 정보라는 것도 아니겠죠.

 보도 규제가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야말로 소문의 출처를 근절하는 건 할 수 없으니까요」

 

 타츠야가 보기에는, 마유미가 여기까지 놀라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반마법 조직 「브랑슈」.

 마법사가 정치적으로 우대받고 있는 현대의 행정 시스템에 반대해서, 마법 능력에 의한 사회 차별을 근절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라는 것이 그들이 내세우는 이념이다.

 하지만 원래, 이 나라에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우대받고 있다, 라는 사실이 없다.

 오히려 마법사를 도구로서 쓰고 버리는 군이나 행정 기관의 방식에,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이것은 세계 제일의 인구를 가진 이웃나라에 비해서 아무래도 마법사의 절대수에서 열세가 되어버리는 핸디캡을 질로 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필요성 때문이다.

 확실히 마법사인 군인·행정관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보수를 받고 있지만, 그것은 단순하게 노동의 양에 대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 줄어들어버리는 과중 노동의 대가에 지나지 않는다.

 반마법 조직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허구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반체제 운동을 하고 있는 조직이며, 브랑슈는 그 중에서도 가장 첨예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직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표면상으로는 정치 활동의 자유가 보증되고 있기 때문에, 단지 정부를 비판할 뿐이라면 단속되는 일도 탄압될 일도 없다. 하지만 반체제 운동은 때때로 범죄 행위와 결합되기 쉬운 것이며, 또 실제로 테러 행위로 기운 반마법 조직의 예도 다수 있다.

 브랑슈는 현재, 공안 당국에게 엄중하게 마크되고 있는 조직 중 대표적인 것이었다.

 

「이런 일은 어중간하게 숨겨도, 나쁜 결과밖에 안되는 거니까 말이죠……

 아니, 회장을 비난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부의 방식이 졸렬하다고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타츠야가 변명의 형태로 위로를 해도, 마유미의 눈썹은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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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회실에서의 점심식사 풍경도, 최초의 무렵과는――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2주도 지나지 않았지만――양상이 바뀌고 있었다.

 우선, 다이닝 서버의 차례가 제법 없어졌다.

 마리, 미유키에 이어서 마유미도 도시락을 만들어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적이 없는 마유미의 솜씨는 다소 염려되고 있었지만(그렇다고는 해도 염려하고 있었던 것은 마리 뿐이었다), 그런대로 무난한 레벨은 클리어하고 있어서, 지금은 반찬의 교환 같은 걸 하면서 즐기고 있다.

 그리고, 멤버가 증가했다.

 아즈사는 특별히 말을 걸지 않는 한 클래스메이트와 함께 학생식당, 이 패턴이었던 거지만, 최근에는 매일 말을 거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1학년과 3학년만으로는 밸런스가 나쁘다, 라고 하는, 제멋대로라고 해야할지 엉망진창이라고 해야할지, 어쨌든 도리가 아닌 이유에 의한 소집이지만, 그런데도 거역할 수 없는 점이――본인에게는 본의가 아니겠지만――아즈사다운 것 같았다.

 덧붙여서 남녀비는 1대 4.

 밸런스가 문제가 된다면 상당히 언밸런스하지만, 이쪽은 문제는 아닌 모양이었다.

 

「타츠야군」

「뭡니까, 위원장」

 

 그런 멤버로 점심을 먹고 있는 한중간이었다.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낼 셈이었을 테지만, 구경꾼 속셈이 드러나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표정까지도 핸섬한 소녀였다.

 

「어제, 2학년 미부를, 카페에서 음담패설로 괴롭혔다는 건 사실이야?」

 

 다 먹어서 다행이다,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뭔가 입에 머금고 있었다면, 실수하고 있을 참이다.

 

「……선배도 나이가 찬 숙녀시니까, 『음담패설』 같은 상스러운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하하하, 고마워.

 나를 숙녀 취급해주는 건, 타츠야군 정도뿐이야」

「그렇습니까?

 자신의 애인을 레이디로 취급하지 않는다니, 선배의 그이는 그다지 신사적인 분은 아닌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아! 슈우는……」

 

 거기까지 말하다가, 마리는 「아차」하는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

 

 그런 상사를――이라고 해도 고등학교 위원회의 윗사람에 지나지 않지만――타츠야는 무표정, 이라는 이름의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다.

 

「…………」

「…………」

「……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

「……뭔가 코멘트하는 쪽이 좋습니까?」

 

 마리의 시야 구석에서, 농염하게 물결치는 흑발이 튀었다.

 매우 본의가 아니기는 했지만, 마리는 시선을 옆으로 슬라이드시켰다.

 예상대로,

 마유미가 등을 돌리고 어깨를 떨고 있었다.

 그 등을 가느다란 눈으로 본다.

 곧바로 눈을 돌렸다.

 돌아온 시선은, 타츠야의 것과 교차했다.

 

「……그래서, 검도부의 미부를 음담패설로 괴롭혔다는 건 사실이야?」

 

 아무래도, 지금의 장면을 모두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모양이다.

 타츠야는 마리의 옆을 보았다.

 마유미가 소리를 죽이고 웃는 걸 그만두고, 연극조를 띤 행동으로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다.

 여기서는, 로컬 룰에 따르기로 하자,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그러니까요, 『음담패설』 같은 표현은 그만두는 것이 좋을까 하고……미유키의 교육에도 좋지 않고……」

「……저기, 오라버니?

 ……어쩌면, 제 나이를 착각하시고 있지 않습니까……?」

 

 본의가 아닌 듯이, 그런데도 사양하는 듯이 작은 소리로 미유키가 항의했지만, 타츠야가 눈으로 사과하자 곧바로 물러난다.

 다시, 침묵이라는 이름의 배틀.

 그러나 이 쪽의 싸움은, 때때로 비기기밖에 되지 않는다.

 장기라면, 먼저 한 쪽이 수를 바꾼다.

 하지만 이 장소의 로컬 룰에서는……유감스럽지만, 타츠야가 수를 바꾸지 않을 수 없다.

 입장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장면에서 불합리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사실은 없어요」

「이런, 그런가?

 미부가 얼굴을 새빨갛게 해서 부끄러워하고 있는 걸 목격한 사람이 있는데」

 

 갑자기 옆자리에서 냉기가 감돌아오는 것을 타츠야는 느꼈다.

 

「오라버니……?

 도대체 무엇을 하고계셨던 걸까요?」

 

 기분 탓은 아니었다.

 물리적으로, 한편 국소적으로, 실내온도가 저하하고 있다.

 

「마, 마법……?」

 

 아즈사의 중얼거림에는 무서움이 섞이고 있었다.

 현대 마법학은 초능력 연구의 발전 위에 있다.

 그것은 즉, 현대 마법은 초능력이라고 불린 이능이 가지는 성질도 잠재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것.

 고식 마법과 초능력의 최대의 차이는, 발동에 사고 이외의 프로세스가 필요한가, 필요 없는가라는 것이다.

 현대 마법이 CAD를 반드시 필수로 하지 않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여기에 유래한다.

 그러나 동시에 현대 마법은 초능력과 이콜도 아니다.

 통상, 「초능력자」는 한종류, 많아도 몇종류의 이능밖에 행사할 수 없다.

 「초능력」을 시스템화해서 체계화한 현대 마법은, 발동 프로세스에 마법식을, 그리고 그 구축 툴로서 기동식을 도입하는 것으로써, 수십 종류에서 많은 자는 백수십에 이르는 종류의 마법 행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 마법의 분류는 너무 세분화되고 있는 경향이 있어서, 초능력과 같은 척도의 큰 분류에서는 기껏 2, 30 종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압도적인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마법 사용자=마법사는, 마법식을 개입시켜서 다채로운 마법을 행사한다. 그것은 동시에, 다종 다양한 마법을 행사하는 마법사는, 마법식을 매개로 한 마법의 발동에 스스로의 정신을 적응시킨다는 것이기도 하다.

 특정 마법에 특화한, 초·능·력·자·에· 가·까·운· 마법사라면 사고만으로 명확하게 의도하는 것 없이 마법을 발동하는 일도 있을 수 있지만, 수십 종류의 마법을 행사하는 마법사가 의도하지 않고 마법을 발동하는 것은 통상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확실히 마법식은 무의식 영역에서 처리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의·식·해·서· 무의식 영역을 사용한다는 것이며, 무의식중에 마법식이 구축되고 처리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만약 다종류의 마법을 잘 다루는 마법사가 의도하지 않고 마법을 발동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

 

「에이도스에 대한 간섭력이 상당히 강하네……」

 

 마유미의 중얼거림에, 타츠야는 쓴웃음을 띄웠다.

 잘라내버린 「초능력」의 잔향으로도, 「현실」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에이도스 간섭력.

 마법의 폭주는, 미숙함의 증거임과 동시에, 탁월한 재능의 증거이기도 했다.

 

「진정해,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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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신히 본·래·의· 용건을 꺼냈다.

 예상대로가 지나쳐서, 조금 맥빠지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지만,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 준다면 빨랐을 테지만, 하고 작은 초조함을 느끼면서, 타츠야는 준비가 끝난 대답을 돌려주었다.

 

「모처럼입니다만, 거절합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괜찮아?」

 

 얼마 안되는 고려하는 척도 없는 즉답에, 사야카는 쇼크를 숨기지 못한 표정이었다.

 

「반대로 나를 권하는 이유를 묻고 싶네요.

 내가 몸에 익히고 있는 기술은 검도와는 완전히 계통이 다른 맨손 격투술. 미부 선배의 솜씨라면 모를 리가 없습니다만?」

 

 특히 거친 것도 아니고, 도발적이지도 않은 침착한 어조지만, 지적 자체가 숨기는 걸 허락하지 않는 예리함을 가지고 있었다.

 사야카의 시선이, 공중을 헤멘다.

 필사적으로 탈출로를 찾고 있는 듯한 행동이었다.

 어떤 의미로 그대로였던 거겠지.

 그녀는 한번 한숨을 쉬고, 체념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마법 과학교에서는 마법의 성적이 최우선으로 돼……그런 건 처음부터 알고 있고, 이쪽도 납득해서 입학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만으로 전부 정해져버린다는 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계속 부탁합니다」

「……수업에서 차별되는 건 어쩔 수 없어. 우리들에게 실력이 없는 것뿐이니까.

 그렇지만, 고교생활은, 그것만이 아닐 거야.

 클럽 활동까지 마법 솜씨가 우선이란 건, 잘못되어 있어」

 

 타츠야가 이 일주일간 보아온 한, 마법 경기와 관계가 없는 클럽 활동이 학교측에게 부당한 억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없었다.

 확실히, 마법 경기 계통의 클럽은 학교로부터 여러가지 백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마법과고교로서의 이름을 올리기 위한 선전의 일환이며, 학교 경영의 관점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생각컨대 정면에서 열변을 토하고있는 이 여자 아이는 「우대되고 있지 않다」라는 것과 「냉대되고 있다」라는 것의 구별이 되지 않는 거겠지.

 그러나 그것은, 타츠야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들은, 비 마법 경기계의 클럽끼리 연대하기로 했어. 검도부 이외에도 다수의 찬성자를 모았어.

 금년 중에, 동아리련과는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 학교 측에 우리들의 생각을 전할 생각.

 마법이 우리들의 전부가 아니라고.

 그것 때문에 시바군에게도 협력받고 싶은거야」

「과연……」

 

 아이돌일까 생각하고 있었더니, 터무니 없는 여투사였던 거다.

 자신의 보는 눈 없음을, 타츠야는 웃었다.

 

「……바보 취급하는거야」

 

 그 웃음을 아무래도 착각한 것 같다.

 이대로 오해하고 있어주는 편이 뒤탈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타츠야는 무심코 불필요한 말을 입에 올려버렸다.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의 착각이 웃겼던 것 뿐이에요……

 선배를 단순한 사랑스러운 아이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나도 보는 눈이 없다……」

「…………」

 

 후반은, 반쯤 혼잣말이었다.

 입학 이래, 한성깔도 두성깔도 있는 미소녀가 차례차례로 등장한 탓인가, 보·통· 미소녀를 무의식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나, 하고 큰 소리로 자신을 비웃어 버리고 싶은 기분조차 있었다.

 의식이 안쪽에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야카가 얼굴을 붉히며 안절부절 못하고 거동이 의심스럽게 되어 있었던 걸 타츠야는 눈치채지 못했다.

 

「미부 선배」

「뭐, 뭐야」

 

 웃음의 충동을 거두고, 타츠야는 표정을 고쳤다.

 사야카가 대답하는 목소리가 다소 뒤집히고 있었지만, 타츠야에게 신경쓰는 동작은 없다.

 그리고 타츠야는, 진정한 의미로 불·필·요·한· 한마디를, 토해 버렸다.

 

「생각을 학교에게 전해서, 그리고는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엣?」

 
 

 

 *1) ゲシュタルト崩? ; 게슈탈트(Gestalt)란 모양, 형태를 나타내는 독일어로, 게슈탈트 붕괴현상은 어떤 대상에 지나치게 집중해 대상에 대한 정의를 잃어버리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전체성을 잃고 개별의 것만 인식하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익숙한 단어가 갑자기 낯설어 보이고 어떤 글자를 장시간 보면 의미를 갖지 않는 선의 집합체가 보이는 것 따위를 말한다는군요. 자세한 건 검색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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