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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생산적이라는걸 알면서도 한숨 섞어 마음 속에서 독백하고, 우선은 미유키와 합류하기 위하여 과제를 끝낸 단말에서 로그아웃――하려고 한, 그 때.

 마치 타이밍을 가늠하고 있었다는 듯이 디스플레이에 착신의 통지가 표시되었다.

 거기에는 학교의 싸인이 들어가 있다.

 즉 이것은, 학생에 대해서 강제력을 가지는 지도 혹은 통지의 메일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무시할 수도 없고, 허리를 들려던 의자에 다시 앉아 수신 메일을 열었다.

 송신자란에는, 「오노 하루카」라고 표시되고 있었다.

 

 

◇◆◇◆◇◆◇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해」

「아니요 특별히 급한 용무는 없으니까요」

 

 카운셀링실에서, 조금도 미안한 듯이는 안보이는 웃는 얼굴로 형식적인 사죄를 한 하루카에게, 타츠야도 마음이 들어있지 않은 빈말로 응했다.

 그는 내심 이 호출에 대해, 정직하게 말해서, 매우 귀찮게 느끼고 있었다.

 확실히 급하지는 않았지만, 도와줄 것을 약속했던 마리에게 거절의 메일만으로는 끝내지 못하고 음성 통신으로 사과한 끝에, 예정 이상의 일을 밀어붙여지는 처지에 빠져 버렸다.

 에스코트를 캔슬한 미유키는, 표면적으로는 평상시와 변함없는 기색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귀가하고 나서 어떻게 비위를 맞출까 하고 지금부터 머리가 아프다.

 원래 그에게는 카운셀러에게 상담하고 싶은 일 따위 없는 것이다.

 왜 자신이 여기에 불렸는지, 빨리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참이었다.

 

「어때? 고교생활에는 이제 익숙해진걸까?」

 

 그런 그의 내심을 아는지 모르는지――확실히, 모를 거라고 타츠야는 생각하고 있다――, 하루카는 정평이라고도 생각되는 질문을 해왔다.

 

「아니요」

 

 그에 대한 타츠야의 대답은, 정평이라고는 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뭔가 곤란한 일이 있는 거야?」

「상정 외의 사건이 많아서, 그다지 학업에 전념할 수 없습니다」

 

 부음성은, 잡담은 그만두고 빨리 주제에 들어가라 시간이 아깝지 않나, 이다.

 마음의 부음성은 들리지 않아도 비우호적인 기분인 것은 웬지 모르게 아는지, 하루카는 쓴웃음과 미소의 중간같이 애매한 미소를 띄우고, 보란듯이 다리를 바꾸어 꼬았다.

 짧은 타이트 스커트 아래에서 얇은 스타킹에 싸인 육감적인 허벅지가 들여다보인다.

 마주본 의자에 걸터앉아 있는 두 명의 사이에, 시선을 차단하는 것은 없다.

 현대의 매너에서는, 공적인 장소에서 피부의 노출은 억제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여자 학생도 모두 스커트 아래에 맨살의 색이 비칠 수 없는 레깅스의 착용이 의무가 되고 있는 교내에서, 성숙도를 따로 둔다고 해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자극적인 경치였다. (여담이지만, 피부를 전혀 노출하지 않는 패션이라도 섬유 소재의 진보에 의해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보낼 수가 있다)

 그러고 보면 위에도 가슴팍이 크게 벌어진 옅은 색의 블라우스로, 속옷의 선이 비쳐 보이고 있다.

 학교의 직원이 학생을 앞에 두는 복장으로서는 조금 도발적인 패션이다.

 

「……왜그래?」

 

 무심코 눈을 떼어놓을 수 없게 된 타츠야에게, 하루카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당황해서 눈을 피하고, 횡설수설하는 반응을 돌려주는――

 

「섹시한 다리네요」

 

――게 보통일 테지만, 타츠야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

 

「……엣?」

「거기에, 가슴팍이 매우 요염합니다.

 스타일도 섹스 어필 만점이고, 선생님의 그 모습은 남자 고교생에게는 자극이 너무 강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타츠야의 눈은, 아직 하루카의 허벅지에 고정된 채 그대로다. 다만 거기에, 흥분의 색은 없고,

 

「미, 미안해」

 

오히려 차가움조차 느끼게 하는 시선과 음성에 담겨진 가벼운 비난의 뉘앙스에, 하루카는 당황해서 다리를 가지런히 해서 고쳐앉았다.

 분위기를 잡을 수 없다.

 주도권을 잡을 수 없는 것에, 하루카는 곤혹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저는 왜 여기에 불려왔지요」

 

 억제가 효과있는 중에도 희미하게 초조함이 느껴지는 어조.

 그리고 그것조차도, 그 자신에 의한 연출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솟아올라 온다.

 겨우 이제 곧 16살, 이라고 경시할 생각은 없을 셈이었다.

 보통 수단으로 될 상대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미인계 같은 흉내를 내 보았지만, 아무래도 리스크가 적은 완곡한 수단은 단념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다.

 하루카는 그렇게 결심을 하고, 재차 타츠야와 마주보았다.

 

「오늘은, 시바군에게 우리의 업무에 협력을 부탁하고 싶어서 불렀습니다」

「우·리·의 업무, 입니까?」

 

 지능이 높은 건 입학 시험의 결과만으로도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정확하게 급소를 찔러 오는 응답에는 더욱 더 경계심을 일으켜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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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의 말에, 미유키는 부끄러운 듯이 눈을 깔고 천천히 숨을 정돈했다.

 실온의 저하가 멈춘다.

 

「여름철은 냉방 필요없겠네」

「한여름에 동상이라는 것도 바보같습니다만」

 

 마유미의 조크를 깨끗이 흘리고, 타츠야는 사야카와의 대화를 정확하게 재현해서 들려주었다.

 

「아무래도, 풍기 위원회의 활동은 학생의 반감을 사고 있는 면이 있는 것 같네요」

 

 마지막에 그렇게 매듭짓자, 마리와 마유미가 똑같이 표정을 흐렸다.

 

「그러나, 점수 벌이로 억지로 적발, 같은 일이 정말로 있는 겁니까?

 적어도 이 일주일간, 그런 사례는 보고들은 적이 없습니다만」

「저도입니다.

 제 경우는 모니터 너머로 밖에 현장을 보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 무질서한 모습으로 보기엔 풍기 위원회 여러분의 활동은 오히려 너그럽다고 생각됩니다만」

 

 타츠야와 미유키의 지적에 마유미는 한층 침통한 표정이 되고, 마리는 고개를 저으면서 입을 열었다.

 

「그것은 미부의 착각이다. 멋대로 믿어버린 걸지도 모르지만.

 풍기 위원회는 완전한 명예직으로, 메리트는 거의 없다.

 대항전의 성적 같이 연습의 평가가 점수에 더해진다는 것도 전혀 없다.

 풍기 위원을 맡았다는 것으로 다소 정성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교내에서뿐, 생도회 임원과 같이 졸업 후에도 고평가의 요인이 된다, 라고 할 것도 없다」

「……그렇지만, 교내에서는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또 사실.

 특히 학교의 현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보기에는, 학내 질서 유지의 실제출동 부대인 풍기 위원회는, 권력을 등에 업은 앞잡이로 보이는 일도 있어.

 정확하게는, 그런 식으로 인상을 조작하고 있는 그룹이 있는 거지만 말야」

 

 마유미의 대답에는 타츠야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의외로 뿌리 깊은 이야기인 모양이다.

 

「정체는 알고 있습니까?」

 

 그로서는 당연한 질문이었다.

 

「엣? 아니, 소문의 출처는, 그렇게 간단하게 특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장본인을 밝혀내면, 그만두게 할 수도 있지만」

 

 하지만 마유미들에게 있어서는, 예상 외의 질문 같았다.

 아마 조금 전의 발언도, 무심코 입에서 나와버린 말일 것이다.

 타츠야는 곧게 마유미의 눈을 보았다.

 마유미는 곧바로 시선을 피했다.

 이 정도로 분명하게 동요하고 있는 마유미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제가 묻고있는 것은, 특정 개인의 정체가 아니라, 그룹의 정체입니다만」

 

 팔이 꾹꾹 당겨지는 것을 느꼈다.

 눈만을 움직여서 보면, 책상에 숨겨서 미유키가 그의 소매를 당기고 있었다.

 너무 파고들었다, 라고 말하고 싶은 거겠지.

 하지만 타츠야는 여기서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예를 들면, 『브랑슈』와 같은 조직입니까?」

 

 동요가 경악으로 바뀌었다.

 경직되는 마유미, 그리고 마리.

 그런 두 명의 모습을, 아즈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아즈사는 자세한 일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타츠야는 그렇게 생각했다.

 

「어떻게, 그 이름을……」

「별로 극비 정보라는 것도 아니겠죠.

 보도 규제가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야말로 소문의 출처를 근절하는 건 할 수 없으니까요」

 

 타츠야가 보기에는, 마유미가 여기까지 놀라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반마법 조직 「브랑슈」.

 마법사가 정치적으로 우대받고 있는 현대의 행정 시스템에 반대해서, 마법 능력에 의한 사회 차별을 근절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라는 것이 그들이 내세우는 이념이다.

 하지만 원래, 이 나라에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우대받고 있다, 라는 사실이 없다.

 오히려 마법사를 도구로서 쓰고 버리는 군이나 행정 기관의 방식에,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

 이것은 세계 제일의 인구를 가진 이웃나라에 비해서 아무래도 마법사의 절대수에서 열세가 되어버리는 핸디캡을 질로 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필요성 때문이다.

 확실히 마법사인 군인·행정관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보수를 받고 있지만, 그것은 단순하게 노동의 양에 대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 줄어들어버리는 과중 노동의 대가에 지나지 않는다.

 반마법 조직의 대부분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허구에 대한 비판을 바탕으로 반체제 운동을 하고 있는 조직이며, 브랑슈는 그 중에서도 가장 첨예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직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 나라에서는 표면상으로는 정치 활동의 자유가 보증되고 있기 때문에, 단지 정부를 비판할 뿐이라면 단속되는 일도 탄압될 일도 없다. 하지만 반체제 운동은 때때로 범죄 행위와 결합되기 쉬운 것이며, 또 실제로 테러 행위로 기운 반마법 조직의 예도 다수 있다.

 브랑슈는 현재, 공안 당국에게 엄중하게 마크되고 있는 조직 중 대표적인 것이었다.

 

「이런 일은 어중간하게 숨겨도, 나쁜 결과밖에 안되는 거니까 말이죠……

 아니, 회장을 비난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부의 방식이 졸렬하다고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만」

 

 타츠야가 변명의 형태로 위로를 해도, 마유미의 눈썹은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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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회실에서의 점심식사 풍경도, 최초의 무렵과는――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2주도 지나지 않았지만――양상이 바뀌고 있었다.

 우선, 다이닝 서버의 차례가 제법 없어졌다.

 마리, 미유키에 이어서 마유미도 도시락을 만들어오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적이 없는 마유미의 솜씨는 다소 염려되고 있었지만(그렇다고는 해도 염려하고 있었던 것은 마리 뿐이었다), 그런대로 무난한 레벨은 클리어하고 있어서, 지금은 반찬의 교환 같은 걸 하면서 즐기고 있다.

 그리고, 멤버가 증가했다.

 아즈사는 특별히 말을 걸지 않는 한 클래스메이트와 함께 학생식당, 이 패턴이었던 거지만, 최근에는 매일 말을 거는 상태가 되어 있었다.

 1학년과 3학년만으로는 밸런스가 나쁘다, 라고 하는, 제멋대로라고 해야할지 엉망진창이라고 해야할지, 어쨌든 도리가 아닌 이유에 의한 소집이지만, 그런데도 거역할 수 없는 점이――본인에게는 본의가 아니겠지만――아즈사다운 것 같았다.

 덧붙여서 남녀비는 1대 4.

 밸런스가 문제가 된다면 상당히 언밸런스하지만, 이쪽은 문제는 아닌 모양이었다.

 

「타츠야군」

「뭡니까, 위원장」

 

 그런 멤버로 점심을 먹고 있는 한중간이었다.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꺼낼 셈이었을 테지만, 구경꾼 속셈이 드러나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표정까지도 핸섬한 소녀였다.

 

「어제, 2학년 미부를, 카페에서 음담패설로 괴롭혔다는 건 사실이야?」

 

 다 먹어서 다행이다,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뭔가 입에 머금고 있었다면, 실수하고 있을 참이다.

 

「……선배도 나이가 찬 숙녀시니까, 『음담패설』 같은 상스러운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하하하, 고마워.

 나를 숙녀 취급해주는 건, 타츠야군 정도뿐이야」

「그렇습니까?

 자신의 애인을 레이디로 취급하지 않는다니, 선배의 그이는 그다지 신사적인 분은 아닌 것 같네요」

「그렇지 않아! 슈우는……」

 

 거기까지 말하다가, 마리는 「아차」하는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

 

 그런 상사를――이라고 해도 고등학교 위원회의 윗사람에 지나지 않지만――타츠야는 무표정, 이라는 이름의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다.

 

「…………」

「…………」

「……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

「……뭔가 코멘트하는 쪽이 좋습니까?」

 

 마리의 시야 구석에서, 농염하게 물결치는 흑발이 튀었다.

 매우 본의가 아니기는 했지만, 마리는 시선을 옆으로 슬라이드시켰다.

 예상대로,

 마유미가 등을 돌리고 어깨를 떨고 있었다.

 그 등을 가느다란 눈으로 본다.

 곧바로 눈을 돌렸다.

 돌아온 시선은, 타츠야의 것과 교차했다.

 

「……그래서, 검도부의 미부를 음담패설로 괴롭혔다는 건 사실이야?」

 

 아무래도, 지금의 장면을 모두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모양이다.

 타츠야는 마리의 옆을 보았다.

 마유미가 소리를 죽이고 웃는 걸 그만두고, 연극조를 띤 행동으로 어깨를 움츠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다.

 여기서는, 로컬 룰에 따르기로 하자,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그러니까요, 『음담패설』 같은 표현은 그만두는 것이 좋을까 하고……미유키의 교육에도 좋지 않고……」

「……저기, 오라버니?

 ……어쩌면, 제 나이를 착각하시고 있지 않습니까……?」

 

 본의가 아닌 듯이, 그런데도 사양하는 듯이 작은 소리로 미유키가 항의했지만, 타츠야가 눈으로 사과하자 곧바로 물러난다.

 다시, 침묵이라는 이름의 배틀.

 그러나 이 쪽의 싸움은, 때때로 비기기밖에 되지 않는다.

 장기라면, 먼저 한 쪽이 수를 바꾼다.

 하지만 이 장소의 로컬 룰에서는……유감스럽지만, 타츠야가 수를 바꾸지 않을 수 없다.

 입장이라고 하는 것은, 다양한 장면에서 불합리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 사실은 없어요」

「이런, 그런가?

 미부가 얼굴을 새빨갛게 해서 부끄러워하고 있는 걸 목격한 사람이 있는데」

 

 갑자기 옆자리에서 냉기가 감돌아오는 것을 타츠야는 느꼈다.

 

「오라버니……?

 도대체 무엇을 하고계셨던 걸까요?」

 

 기분 탓은 아니었다.

 물리적으로, 한편 국소적으로, 실내온도가 저하하고 있다.

 

「마, 마법……?」

 

 아즈사의 중얼거림에는 무서움이 섞이고 있었다.

 현대 마법학은 초능력 연구의 발전 위에 있다.

 그것은 즉, 현대 마법은 초능력이라고 불린 이능이 가지는 성질도 잠재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것.

 고식 마법과 초능력의 최대의 차이는, 발동에 사고 이외의 프로세스가 필요한가, 필요 없는가라는 것이다.

 현대 마법이 CAD를 반드시 필수로 하지 않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여기에 유래한다.

 그러나 동시에 현대 마법은 초능력과 이콜도 아니다.

 통상, 「초능력자」는 한종류, 많아도 몇종류의 이능밖에 행사할 수 없다.

 「초능력」을 시스템화해서 체계화한 현대 마법은, 발동 프로세스에 마법식을, 그리고 그 구축 툴로서 기동식을 도입하는 것으로써, 수십 종류에서 많은 자는 백수십에 이르는 종류의 마법 행사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 마법의 분류는 너무 세분화되고 있는 경향이 있어서, 초능력과 같은 척도의 큰 분류에서는 기껏 2, 30 종류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압도적인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마법 사용자=마법사는, 마법식을 개입시켜서 다채로운 마법을 행사한다. 그것은 동시에, 다종 다양한 마법을 행사하는 마법사는, 마법식을 매개로 한 마법의 발동에 스스로의 정신을 적응시킨다는 것이기도 하다.

 특정 마법에 특화한, 초·능·력·자·에· 가·까·운· 마법사라면 사고만으로 명확하게 의도하는 것 없이 마법을 발동하는 일도 있을 수 있지만, 수십 종류의 마법을 행사하는 마법사가 의도하지 않고 마법을 발동하는 것은 통상 있을 수 없는 것이다.

 확실히 마법식은 무의식 영역에서 처리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의·식·해·서· 무의식 영역을 사용한다는 것이며, 무의식중에 마법식이 구축되고 처리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만약 다종류의 마법을 잘 다루는 마법사가 의도하지 않고 마법을 발동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

 

「에이도스에 대한 간섭력이 상당히 강하네……」

 

 마유미의 중얼거림에, 타츠야는 쓴웃음을 띄웠다.

 잘라내버린 「초능력」의 잔향으로도, 「현실」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에이도스 간섭력.

 마법의 폭주는, 미숙함의 증거임과 동시에, 탁월한 재능의 증거이기도 했다.

 

「진정해, 미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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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신히 본·래·의· 용건을 꺼냈다.

 예상대로가 지나쳐서, 조금 맥빠지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지만, 대답은 정해져 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 준다면 빨랐을 테지만, 하고 작은 초조함을 느끼면서, 타츠야는 준비가 끝난 대답을 돌려주었다.

 

「모처럼입니다만, 거절합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괜찮아?」

 

 얼마 안되는 고려하는 척도 없는 즉답에, 사야카는 쇼크를 숨기지 못한 표정이었다.

 

「반대로 나를 권하는 이유를 묻고 싶네요.

 내가 몸에 익히고 있는 기술은 검도와는 완전히 계통이 다른 맨손 격투술. 미부 선배의 솜씨라면 모를 리가 없습니다만?」

 

 특히 거친 것도 아니고, 도발적이지도 않은 침착한 어조지만, 지적 자체가 숨기는 걸 허락하지 않는 예리함을 가지고 있었다.

 사야카의 시선이, 공중을 헤멘다.

 필사적으로 탈출로를 찾고 있는 듯한 행동이었다.

 어떤 의미로 그대로였던 거겠지.

 그녀는 한번 한숨을 쉬고, 체념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마법 과학교에서는 마법의 성적이 최우선으로 돼……그런 건 처음부터 알고 있고, 이쪽도 납득해서 입학한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만으로 전부 정해져버린다는 건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계속 부탁합니다」

「……수업에서 차별되는 건 어쩔 수 없어. 우리들에게 실력이 없는 것뿐이니까.

 그렇지만, 고교생활은, 그것만이 아닐 거야.

 클럽 활동까지 마법 솜씨가 우선이란 건, 잘못되어 있어」

 

 타츠야가 이 일주일간 보아온 한, 마법 경기와 관계가 없는 클럽 활동이 학교측에게 부당한 억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없었다.

 확실히, 마법 경기 계통의 클럽은 학교로부터 여러가지 백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마법과고교로서의 이름을 올리기 위한 선전의 일환이며, 학교 경영의 관점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생각컨대 정면에서 열변을 토하고있는 이 여자 아이는 「우대되고 있지 않다」라는 것과 「냉대되고 있다」라는 것의 구별이 되지 않는 거겠지.

 그러나 그것은, 타츠야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우리들은, 비 마법 경기계의 클럽끼리 연대하기로 했어. 검도부 이외에도 다수의 찬성자를 모았어.

 금년 중에, 동아리련과는 다른 조직을 만들어서 학교 측에 우리들의 생각을 전할 생각.

 마법이 우리들의 전부가 아니라고.

 그것 때문에 시바군에게도 협력받고 싶은거야」

「과연……」

 

 아이돌일까 생각하고 있었더니, 터무니 없는 여투사였던 거다.

 자신의 보는 눈 없음을, 타츠야는 웃었다.

 

「……바보 취급하는거야」

 

 그 웃음을 아무래도 착각한 것 같다.

 이대로 오해하고 있어주는 편이 뒤탈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타츠야는 무심코 불필요한 말을 입에 올려버렸다.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자신의 착각이 웃겼던 것 뿐이에요……

 선배를 단순한 사랑스러운 아이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나도 보는 눈이 없다……」

「…………」

 

 후반은, 반쯤 혼잣말이었다.

 입학 이래, 한성깔도 두성깔도 있는 미소녀가 차례차례로 등장한 탓인가, 보·통· 미소녀를 무의식적으로 기대하고 있었나, 하고 큰 소리로 자신을 비웃어 버리고 싶은 기분조차 있었다.

 의식이 안쪽에 향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야카가 얼굴을 붉히며 안절부절 못하고 거동이 의심스럽게 되어 있었던 걸 타츠야는 눈치채지 못했다.

 

「미부 선배」

「뭐, 뭐야」

 

 웃음의 충동을 거두고, 타츠야는 표정을 고쳤다.

 사야카가 대답하는 목소리가 다소 뒤집히고 있었지만, 타츠야에게 신경쓰는 동작은 없다.

 그리고 타츠야는, 진정한 의미로 불·필·요·한· 한마디를, 토해 버렸다.

 

「생각을 학교에게 전해서, 그리고는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엣?」

 
 

 

 *1) ゲシュタルト崩? ; 게슈탈트(Gestalt)란 모양, 형태를 나타내는 독일어로, 게슈탈트 붕괴현상은 어떤 대상에 지나치게 집중해 대상에 대한 정의를 잃어버리게 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전체성을 잃고 개별의 것만 인식하게 되는 거라고 합니다. 익숙한 단어가 갑자기 낯설어 보이고 어떤 글자를 장시간 보면 의미를 갖지 않는 선의 집합체가 보이는 것 따위를 말한다는군요. 자세한 건 검색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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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야에게 있어, 격동의 일주일의 막을 열었다고도 할 수 있는, 검도부의 2학년.

 검도부 난입 사건의, 한쪽 당사자였다.

 발을 멈춘 타츠야를 향해 주저없는 발걸음으로 다가온다.

 겁이 없는 성격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급생이니까 하고 안심――혹은 경시하고 있는 건가.

 어디든, 그 어떤 것이든, 이상하게 격의를 가지는 것보다 좋기는 하다.

 미유키는 상급생이 오빠 앞에 멈춰서는데 맞추어서 슥 하고 반걸음, 몸을 당겼다.

 타츠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안보이고, 조금이라도 주의를 돌리면 자연히 눈에 들어오는, 그런 위치였다.

 

「미부 사야카입니다.

 시바군과 같은 E조야」

 

 타츠야의 눈이, 자연히 사야카의 왼가슴에 끌려들어갔다.

 녹색의 블레이저 코트에 붙은, 녹색의, 무지의 포켓.

 같은, 이라는 건 그런 의미라고, 타츠야는 곧바로 알았다.

 

「일전에는 고마워.

 도와 주었는데, 인사도 하지않아 미안해」

 

 친밀하게 지은 미소는, 동년대의 소년에게 있어 저항하기 어려운 흡인력을 갖추고 있었다.마법을 다루는 자에게 있어 안이하게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이지만, 마음을 빼앗는 마력을 숨기고 있다, 라는 문학적인 표현이 적당하다. ――문학이라고 해도 통속 문학이지만.

 

「그 때의 답례도 포함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지금부터 조금, 어울려줄 수 없을까?」

 

 자신의 웃는 얼굴이 남자 고교생에게 주는 영향력을, 의식하고 있는지 무의식적인지는 일단 놔두고, 잘 알고 있는 거겠지.

 ――무엇보다, 너무 아름다운 여동생이 항상 옆에 있는 타츠야에게는, 약간 사정이 다를지도 모른다.

 

「지금은 무리입니다」

 

 시원스럽게 거절된 사야카는, 불끈하는 것보다 오히려 어안이 벙벙해져 있는 것 같았다.

 

「15분 후라면」

「에또, 그러면,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뭐라고 할 여유도 없이 대체안이 사무적인 어조로 제시되어서, 완전히 상태가 틀어지면서도, 사야카는 타츠야의 약속을 얻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

 

 

 타츠야가 따라가는 것은, 생도회실의 문 앞까지다.

 안에까지 들어가 버리면 핫토리와 얼굴을 맞댈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서로 별로 유쾌한 생각은 안들기 때문에, 자연히 볼일이 없는 타츠야 쪽이 방과 후의 생도회실을 피하게 되어 있었다.

 ――이미 안전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 대전제였지만.

 

「그럼, 도서관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어제까지는 미유키가 타츠야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타츠야가 미유키를 기다리는 패턴은 오늘이 처음이지만, 입학전에 타츠야가 시뮬레이트하고 있었던 건 이 패턴이었다.

 미유키는 틀림없이 어떤 직위에 오른다고 알고 있었으니까.

 고로, 시간 죽이는 방법을 망설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원래 그가 이 학교에 온 이유 중 하나가, 국립 마법 대학의 관계 기관이 아니면 액세스할 수 없는 비공개 문헌에 있었으니까 더욱 더다.

 

「도서관, 인가요?」

 

 그러나, 그러한 사정을 알고 있어야할 미유키가, 목을 기울이며 일부러 확인하는 말을 돌려보냈다.

 

「……그럴 예정이지만, 왜 그런 걸?」

「아뇨……지금부터 미부 선배와 카페테리아에서 만나신다고 하셨으니까……」

 

 미유키의 눈은, 타츠야의 목 근처에 향하고 있다.

 

「미유키?」

 

 타츠야가 이름을 불러도, 얼굴을 들지 않는다.

 눈을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선을 옆으로 피해버린다.

 여동생이 왜 이런 태도를 하는지 타츠야는 모른다.

 보통으로 생각하면 토라져 있는 거겠지만, 이 여동생에 한해서, 단지 그것만일 리가 없었다.

 물어보려고 해도 여기는 생도회실의 눈앞이고, 서로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냐.

 어차피, 동아리의 권유나 그 정도겠지」

 

 빗나간 걸 말한다는 자각은 있었다.

 하지만, 사태를 타개하는 계기는 되었다.

 

「……정말로, 그것뿐일까요」

「뭐?」

「단순한, 클럽 활동의 권유일까요.

 저는,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지만……미유키는, 불안해요.

 오라버니가 명성을 얻는 건 매우 기쁜 일입니다만……

 오라버니의 진정한 힘을 그 한구석이라도 알면, 사리사욕에 쓰려고 모여오는 자들은 많습니다.

 반드시, 그렇지 않은 사람 쪽이 예외예요.

 부디 조심해 주세요」

 

 기우, 라고 웃어서 얼버무리는 건 간단했다.

 그가 시바 타츠야가 아니라면.

 상대가, 시바 미유키가 아니라면.

 

「……걱정하지마.

 무슨 일이 있든, 나는 괜찮다」

「그러니까!

 그것이, 걱정이예요!」

 

 간신히, 여동생이 뭘 염려하고 있는지, 타츠야는 어렴풋하지만 이해했다.

 

「……괜찮아. 결코, 자포자기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약속이에요, 오라버니」

「알았다.

 ……그런데 미유키, 겨우 고등학교 위원회 활동으로, 명성을 얻는다, 는 말이 지나쳐」

「……정말!

 괜찮지 않습니까, 그런 건.

 저에게 있어, 오라버니의 이름은, 명성인 거예요!」

 

 휙 몸을 돌려 카드 리더로 향하는 미유키의, 호를 그리며 흐른 흑발에 숨겨진 뺨이, 어렴풋이 다홍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

 

 

 약속한 상대는 곧바로 발견되었다.

 왜냐면 사야카는, 입구의 옆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으면 됐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면 시바군이 눈치채지 못할지도 모르잖아?

 이쪽이 불렀는데, 찾게 하는 것은 미안하니까」

 

 여성다운, 혹은 연상으로서의 걱정일 테지만, 이 사람은 자신을 별로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마음껏 눈에 띄고 있었던 것이다.

 

 시끄러운 소문이 또 하나 증가할 것을 각오해야 하겠지.

 매우 기뻐하며 술안주로 할 것 같은 상급생의 얼굴이 두 명 뇌리에 떠올라서, 타츠야는 마음 속에서 한숨을 쉬었다.

 무엇보다 그것을 겉에(얼굴에) 내보이는 조심성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

 역시나 초대면의 여성과 만나서, 만나자마자 한숨을 쉬는 건 실례일 테니까.

 

「어쨌든, 앉지요.

 이야기는 그 다음입니다」

「그렇게 혼잡한 건 아니니까, 음료를 사고 나서가 좋아」

 

 의문형도 아니고 유도형도 아니고, 단정.

 조금 의외감을 느꼈다.

 하지만, 굳이 거스를 정도의 것도 아니다.

 타츠야는 커피를, 사야카는 쥬스를 사서, 비어 있는 자리에 마주보고 앉았다.

 한입, 커피를 마시고, 컵을 쥔 채로의 자세로 타츠야는 정면의 자리에 눈을 향했다.

 사야카는 선명한 진홍의 액체를, 빨대로 열중해서 마시고 있다.

 단번에 3 분의 2정도나 마시고, 간신히 얼굴을 올린다.

 눈이, 마주쳤다.

 멍한 표정이, 순식간에 붉게 물든다.

 마치 쥬스의 색소가 얼굴에 올라온 것 같은 양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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